책 소개

우울증을 겪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겪은 사람들의 글과, 인터뷰를 비롯한 여러 테마의 컨텐츠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주변 사람들이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기를, 우울증을 겪고 계신 분들은 조금이라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픔마저 공평하지 않은 시대에 서 있습니다. 주목 받는 아픔과 주목 받지 못하는 아픔, 인정받는 아픔과 인정받지 못하는 아픔, 

회복을 배려 받는 아픔과 정상으로 돌아올 것을 강요받는 아픔, 아픔들의 지평은 분명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 기울어짐 위에서 우울증이란 아픔은 따스한 위쪽에 있지 못하죠. 덕분에 그 아픔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도 더욱 깊은 아픔으로 차갑게 미끄러져만 갑니다. 

 개개인들이 모여 개개인의 아픔을 풀어내야만 했던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은 슬프게도 비극입니다. 계속 미끄러져 내려가야만 하는 것은 분명 지평이 기울어진 탓이죠. 

그러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들 앞에서 우리가 늘 말하는 것은 이 아픔을 존중할 대중들의 태도, 이것 역시 아픔이라는 사회의 인식, 회복할 여유를 주는 제도와 정책 같은 것들이 아닙니다. 

그저 그것은 한 개인의 문제로 취급하며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회복하기 위한 노오오오력이 부족하다’, ‘우울증으로 자살이 심해지면 번개탄을 금지시켜 자살을 못 하게 하자’ 따위의 모습들이죠. 

사회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시대에 사회가 변하지 않은 채 개개인들이 목소리를 내야만 하는 것은 분명 비극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은 동시에 찬가이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그것은 아픔을 겪지 않는 이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 이에게 내리는 강압적인 명령이나 이해 없는 동정 따위가 아니라 아픈 이들, 아팠던 이들의 목소리니까요. 

아픈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지 않는 시대에, 피해자들에게 목소리를 주지 않는 세상에 목소리 없던 이들이 모여 내는 목소리입니다. 

그것만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들이 ‘그럼에도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던지는 작은 파문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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